고 최기선 전 인천시장 집무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故 최기선 전 인천시장 빈소가 차려 진 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 추모 하고 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최기선 전 인천시장께서 오늘 타계하신데 대해 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최 전 시장께서는 인천이 인구 300만에 제2경제도시로 발전하는데 지대하게 공헌하셨고 많은 시민으로부터 신망을 받는 지도자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시민의 슬픔을 담아 애도를 표하고자 시민장에 준하는 예우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민장 장례여부와 절차는 유가족과 측근인사, 시의회 등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가능한 범위안에서 장례절차를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유족들, 시의회 등 각계각층과 협의해 유정복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전성수 행정부시장, 박영복 전 정무부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한편, 광주시와 대전시에는 전‧현직 시장 등 지역발전에 공헌이 현저한 인물 작고시 市차원에서 장례를 지원하는 내용의 시민장에 관한 조례가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관련 조례가 없지만 다른 지역의 조례를 고려해 지원방침을 세웠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발인은 3월 4일 오전, 영결식은 시청사 앞 미래광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시청사 내 분향소는 “평소 고인께서 검소하게 생활해오셨고 분향소 설치시 공직자들이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사양한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 김포출신인 고 최(향년 73세) 전 시장은 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정계에 입문,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 13대 국회의원, 1993년∼2002년 임명직·선출직 시장을 3차례 역임했다.

빈소는 길병원 장례식장 5층 특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김포 통진 선영이다.(문의 032-460-94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