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 발대식'에서 각 구 별로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사업’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고 여성과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우선, 학교주변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학교폭력, 어린이 유괴 등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이에 따라 24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4명의 하굣길 길동무를 배치해 학교주변골목, 놀이터, 학원 및 상가밀집지역을 집중순찰, 위급상황 발생시 경찰서, 학교 등과 연계해 대처한다.

시는 지난해 초 동춘동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 이후 하굣길 안전귀가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4개월간 총 484명의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를 배치했다.

길동무는 ‘길 잃은 아이부모 찾아주기’, ‘하교 중 다친 어린이 양호실 데려다 주기’, ‘목발 짚은 학생 가방 들어주기’, ‘학교 앞 교통지도하기’ 등 어린이 안전귀가활동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사업 참여 노인 및 경력단절 여성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학부모, 학생, 교사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

또, 학교주변순찰활동을 통해 도로파손, 쓰레기적치, 학교앞 불법주차, 시설파손물 등 안전 위해요소 발견시 주민센터와 구청 등에 신고해 개선토록 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에도 일조했다.

올해는 사업기간을 4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했으며, 학교규모 및 주변여건을 고려해 인원배치요구 의견을 반영해 참여인원도 41명이 증가한 525명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 참여자들은 발대식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와, 아동보호 및 사건발생 시 조치요령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발대식에서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부채도시라는 오명아래 힘들었던 시기를 벗어나 새롭게 재정건전화를 이뤄낸 우리시가 재정건전화라는 성과를 시민안전과 여성‧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열매로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데 매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하교 할 수 있도록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가 최선의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경찰청 및 지역경찰서와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한 어린이 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