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남도가 ‘지정해역 위생관리 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도모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미국 FDA 패류생산 지정해역은 전국적으로 7개 해역 34,435ha으로 이중 경남이 75%인 5개 해역 25,849ha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으로 수출되는 ‘굴’은 경남 해역에서 전량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위생협정에 의거 2년마다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 해역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 실시한 점검결과는 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도는 미국 FDA의 인증결과가 일본, EU, 홍콩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도내 수산물 상황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며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지정해역 위생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2012년 미국 FDA 방한 점검 시 위생상태 부적격 판정으로 굴 생산업계는 793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도는 세계 최초로 육상의 공중화장실을 바다에 도입해 ‘바다 공중화장실’ 15개소를 설치하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위생관리 기반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육상에서 유입되는 분변을 차단하기 위해 1994년부터 5,32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1개소의 대단위 공공 하수처리시설 확충을 완료했고 1,729억 원을 투입, 소규모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 53개소를 확충하고 있다.
도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이후 3번의 미국 FDA의 현지 점검 시마다 지정해역의 위생상태가 대단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 FDA에서는 ‘바다 공중화장실’의 우수성을 인정, 미국 현지 관계기관에도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지정해역 위생관리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24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미 FDA 지정해역(2호 해역)을 방문해 육, 해상 오염 방지시설 등의 관리 현황 점검 및 실태를 살피고 운영 전반을 자세히 둘러봤다.
도는 연간 1조 원 규모의 굴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수출은 물론 국내 시판 굴의 식품위생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지정해역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한경호 권한대행의 방침에 따라 장, 단기 위생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