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경남도가 ‘아이 키우기 행복한 경남’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올해 저 출산 극복이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과제인 동시에 국가경쟁력 제고의 핵심과제인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된다.
특히 저 출산 문제는 전반적 사회인식 변화와 함께 도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 때 자연스럽게 극복될 수 있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올해 신규 사업으로 ‘반값 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구도심과 농어촌에 방치돼 있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신혼부부 등에게 반값으로 3-5년간 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3억 원을 들여 20개소 정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신혼부부에게 가장 큰 결혼비용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 준다.
또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사업 외에 ‘분만 취약지역에 대한 안심출산 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산부인과가 없는 농어촌지역 임산부 대상 맞춤형 119구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아울러 인식변화 유도를 위해 경상남도 인재개발원에 ‘저 출산 고령사회 이해’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도내 공무원들에게 저 출산 고령화에 따른 위기의식을 갖게 하는 한편 인구절벽 시대에 맞는 정책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 사업을 비롯해 건강한 영유아 성장지원 사업, 쾌적한 보육환경 사업 등과 같은 기존 사업들에 대해서도 지속 추진해 나가면서 활성화 방안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3일 아빠의 육아·가사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리더 100인이 앞장서는 저 출산 극복 릴레이 앞장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페인은 여성 독박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빠의 육아와 가사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한 권한대행은 “아빠들이 솔선수범해 육아와 가사에 참여할 때 가정의 행복은 물론 저 출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며 “전국의 아빠들이 이 캠페인에 꼭 함께하기 바란다”며 다음 주자로 LH 박상우 사장을 지목했다.
경남도는 전국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에 가장 행복한 지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결혼, 출산, 양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발굴은 물론 함께하는 육아 캠페인 등 대 도민 인식전환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