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감금까지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별거 중인 아내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 흉기를 휘두른 B씨(50세)를 검거, 협박 및 감금한 혐의(특수감금 등)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월부터 아내 A씨(42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16일 오후 1시4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모 마트 앞에서 A씨를 가스총으로 협박해 렌터카에 태웠다.

경찰조사 결과 인근 해안도로로 이동한 B씨는 차 안에 A씨를 감금한 채 얼굴에 전기 충격기를 들이대는 등 흉기로 위협해 300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쓰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각서를 쓴 뒤 신고하지 않겠다고 B씨를 설득해 풀려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스총과 전기충격기가 허가됐는지를 확인해 B씨에 대해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