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불법 총기를 아무런 조치 없이 버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소지하고 있던 무허가 총기를 집 근처에 버린 A씨(63세)를 검거, 총포 도검 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등록되지 않은 구경 5.5㎜ 공기총을 소지하고 있다가 집 인근에 불법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웃인 B씨가 설 연휴인 16일 오후 2시33분쯤 자기 집 창고에 물건을 찾으러 갔다 창고와 담장 사이에 있던 총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총기는 경남 진주경찰서가 1994년 발행한 것으로 보이는 검사 필증이 붙어있지만 등록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총기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 지인에게 고장 난 총기를 받아 집 옥상 창고 뒤에 보관했는데 버린)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총포 소지는 반드시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총기와 실탄은 지정한 장소에 보관해야한다.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