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해경이 갯바위에서 호흡곤란을 일으킨 남성을 신속히 이송,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전남 여수해경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37분쯤 여수시 남면 안도 갯바위에서 낚시를 준비 중인 A씨(50세)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돌산해경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금오도 해상에서 S호에 타고 있던 환자 A씨와 보호자를 옮겨 태우고 돌산 군내 항에서 기대리던 119구급차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진료결과 A씨는 특정 항원에 접촉된 후 전신에 걸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아나필라시스'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여수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알레르기 지병을 앓고 있는 A씨의 경우 이송이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었다"며 "어선 선장의 신속한 신고와 해경의 발 빠른 이송 덕분에 생명에 지장이 없이 무사히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