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강원지역 복합건축물 가운데 60%가 소방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금년 1월4일까지 복합건축물 특별단속반을 구성, 연면적 1500㎡ 이상 대형 복합건축물 97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도내 복합건축물 97곳 중 59개소에서 피난계단 장애물 설치, 불법 증축, LPG시설 옥내 설치 등 11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대부분 피난계단에 장애물이나 합판을 설치해 대피가 힘든 상태로 적발된 건수가 6건으로 해당 업소에 과태료(300만원 이하)가 부과됐다.

또 불법 증축이나 누전차단기 작동불량, LPG 저장탱크 옥내 설치된 5개 업소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유도등 점등 불량, 방화 문 불법 설치, 소방시설 관리 미흡 등 총 59건은 해당 업소에 대해 조치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피난계단의 상태는 생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라면서 ”건물 관계인은 비상구 확보 등 소방시설 관리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 "도민들도 비상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도내 목욕탕이 입주돼 있는 건축물 309곳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