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과 사건 당일 사망한 신생아에게 직접 응급조치를 했던 당직 전공의 2명이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경찰청은 6일까지 전공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신생아 중환자실과 소아청소년과 소속 교수 급 의료진 2명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생아들의 사망원인을 검사한 국과수가 다음 주 사인에 대한 결과를 발표키로 해 경찰은 사망한 신생아들의 주치의였던 조모 교수에 대한 조사를 한 주 미루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조사전담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1·3년차 레지던트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환되는 전공의 2명은 사건 당일 숨진 신생아에 대한 심폐소생술 응급조치를 맡은 인물들. 특히 3년차 전공의인 A씨는 사망한 4명의 신생아 가운데 처음으로 이상증세를 보인 B 환아의 심박 수와 산소포화도가 현격히 떨어졌음에도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두 전공의가 사건 당일 당직을 선 것은 맞다"면서 "두 전공의가 소아병동, 소아응급실, 신생아 중환자실을 모두 담당했고 A씨의 경우 당시 당직 시간이 아니었다"며 "단지 의무기록만을 갖고 과실을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