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대전시는 트램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통과 근거를 제시하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5일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결정과 관련, 대전시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재조사 결정에 대한 입장'을 통해 "타당성 재조사는 사실상 예비타당성조사와 같은 수준으로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중대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그럼에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왜 타당성재조사를 거쳐야 하는가에 대한 대전시의 설명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통상 타당성 재조사의 주요 요건이 사업비 증가, 수요 감소 등 경제적인 요인으로 시가 주장하는 것처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의 전체 사업비를 줄여 경제성을 향상시켰음에도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특히 "타당성 재조사는 예비타당성조사와 다르다고 하지만 그 절차와 내용이 수월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재부가 2016년 진행한 타당성재조사 대상 사업 중 경제성을 확보한 사업은 27.3%“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합적 타당성을 확보한 사업은 54.5%에 그치고 교통사업에 한정할 경우 7개의 도로사업 중 2개의 사업만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한 전례로 볼 때 결코 그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도시철도 2호선 정상 추진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거나 2025년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어떤 내용 때문에 타당성재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타당성재조사 통과와 개통을 장담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