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건설사 회장의 골프장 여직원 폭언 및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이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남경찰청은 건설사 회장 A씨(80세)가 골프장 여직원 B씨(40세)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A씨와 B씨가 합의를 하면서 처벌을 원하지 않게 됐기 때문. 폭행의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인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이번 사건 이외에 추가 여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도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앞서 전남경찰은 나주경찰서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B씨는 "A회장이 지난 1일 골프장에서 '술집 여자처럼 립스틱을 발랐냐'면서 폭언을 하고 왼쪽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다른 직원들의 도움으로 A회장을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