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음주운전 택시가 신호를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덮쳐 보행자 1명이 숨졌다.

경남 창원경찰서는 1일 오후 8시49분쯤 창원시 성산구 재료연구소 삼거리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로체 승용차를 택시가 추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차량인 로체는 충격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가족 4명을 덮쳤다. 이들 가족은 새해를 맞아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49세, 여)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보행자 3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택시 운전사 B씨(51세)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52%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조문을 갔다가 술을 몇 잔 마셨는데 면허 정지까지 마시지 않았다”며 정확한 음주수치를 확인을 위해 채혈을 요구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