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203현진호의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전남 여수선적 저인망어선 203현진호 실종자 유모씨(59세, 제주)와 지모씨(63세, 부산)를 찾기 위해 해경 14척, 해군 2척, 관공선 8척 등 총 24척의 배와 항공기 2대를 투입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까지 현진호 승선원 8명 중 선장과 선원 등 6명이 구조됐고 이중 1명은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2017년 12월31일 오후 7시18분쯤 추자도 남쪽 15㎞ 해상을 항해하던 J호 선장이 어선이 전복돼 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현진호는 12월28일 선원 8명(한국인 7명·베트남인 1명)을 태우고 한림항에서 출항했다. 해경은 실종 신고 4시간여만에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5.5㎞ 떨어진 곳에서 구명벌에 탄 선장 강모씨 등 승선원 6명을 발견했다.

생존자들은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 파도에 맞아 전복됐고 실종자 2명은 파도가 높아 구명벌에 타지 못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V-PASS 신호가 끊긴 이유와 현진호가 저인망 조업 금지구역에서 조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