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산시 기장군 삼각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부산소방당국은 2일 오후 1시 현재 삼각산 임야 소실면적이 100만㎡로 추정되고 전체 면적 가운데 80%가량 진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와 산림청 헬기 8대, 민간 임차헬기 2대 등 부산은 물론 경남, 울산, 경북지역의 헬기까지 지원받아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소방대원 415명, 경찰 1100명, 군부대 200명, 의용소방대 220명 등 2500여명을 총동원해 막바지 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장안사 계곡 방향에서는 90%가량 화재가 진압됐다.

또 기장군 용소마을 방향에서도 70%가량 불길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불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9시46분쯤 기장군 삼각산 정상부근 해발 469m 지점에서 시작돼 15시간 넘게 진화 중이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산능선 10km 구간에 달하는 임야 100만㎡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오전 3시54분쯤에는 불길이 건조한 바람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 10km 이상 불꽃 띠를 형성, 긴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