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바다에서 발생되는 해양오염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한해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5건 583ℓ로 지난해 9건 3,076ℓ보다 약 44%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대형 오염사고가 발생했던 2012년 2만4,503ℓ와 2015년 2만6,102ℓ에 비해 98%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고 깨끗한 바다환경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군산해경은 감소 원인으로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과 어업인ㆍ해양 종사자가 중심이 된 민간 자원봉사활동을 수훈으로 꼽았다.
결국 바다 오염은 선박에서 몰래 버리는 선저폐수와 해양사고로 인한 2차 피해가 대부분으로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 스스로가 오염사고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기 때문.
해경은 이 같은 이유로 해안가 저유시설 및 공단 관계자, 어업인들이 주축이 된 민간 자원봉사자 92명을 모집하고 지속적인 훈련 참여와 교육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29일 군산해경에서 열린 ‘우수 자원봉사자 감사장’ 수여식 행사에서 자원봉사단 회장 차미자(女, 55)씨와 GS칼텍스 소속 양병규 과장(45)이 군산해양경찰서장의 감사장을 수여받은 것 역시 자원봉사자 활성화의 일환이다.
해경은 내년에 자원봉사활동 회원을 더욱 늘려 오염사고 시 대응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해양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해양안전 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해양환경은 어느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힘만으로는 지켜질 수 없다.”며 “깨끗한 바다를 후손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바다환경을 지켜갈 수 있도록 상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