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투자를 미끼로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노인,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해외 스포츠도박 업체 ‘D9clube‘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68명으로부터 35억원 상당을 가로챈 다단계조직 총책 및 자금관리책을 구속하고 모집책 2명 및 도박투자자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다단계조직 총책 A씨 등은 울산시 남구 소재 사무실에서 매주 투자설명회를 개최, 투자자들을 상대로 ‘D9clube‘는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실시간 스포츠트레이딩을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비트코인을 사서 300만원을 투자하면 52주 동안 매주 20만원씩 배당금이 나온다(수익 율 346%)고 홍보해 유사수신의 방법으로 약 35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저금리시대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각광받고 있는 점을 이용, 금융정보에 취약한 가정주부·퇴직자·노인 등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3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의 특성은 기존 다단계업체들은 대부분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파이낸스등 금융업 명칭을 사용했다면 ‘D9clube‘라는 다소 생소한 명칭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마치 신종투자수단인 것처럼 내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D9clube’는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그 영향력은 전 세계적으로 뻗쳐있어(Google, Youtube 등 사이트에서도 쉽게 검색할 수 있음) 현재까지 밝혀진 것보다 피해자가 훨씬 많고 피해금액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