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맹독성 오염물질 규탄 퍼포먼스 수정

이날 단체는 환경부 발표자료 설명을 통해 부평미군기지 내부가 얼마나 오염이 됐는지와 조사내용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공개사과, 즉각 오염정화, 불평등한SOFA개정 등을 요구하는 규탄발언이 이어 졌다.

또 다음주 방한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평미군기지 내부에 매립된 다이옥신, 독극물 등 폐기물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반환예정인 부평미군기지 내부가 맹독성물질이며 1급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주한미군은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깨끗하게 오염을 정화해 반환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평미군기지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곳으로 지금까지 주민들은 수십 년간 다이옥신과 PCB 등 맹독성물질들에 노출돼 있었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조약인 SOFA(주한미군주둔군지위협정)의 KISE(인간 건강에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알려진 오염)규정을 적용하더라도 부평미군기지의 환경오염정화 책임은 미군에게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환경부는 부평미군기지 내부조사를 이미 1년 전에 완료해 오염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시민들은 물론 인천시와 부평구 등 지방자치단체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당한 환경단체의 자료공개도 거부하며 국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해 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부평미군기지 오염현황을 공개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오염문제가 국민들의 건강과 재산권과 직결돼 있는 만큼 다른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자료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단체는 31일부터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까지 부평미군기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