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시공사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재건축 조합장 및 前 마산시의원이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뇌물수수 및 조합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A씨(남, 59세)와 전직 시의원 B씨(남, 62세) 등 2명을 구속하고 뇌물을 제공한 부산시 소재 건설회사 부사장 C씨(남, 66세) 등 5명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합장 A씨는 재건축조합 설립 전 단체인 재건축 추진위원회의 상근위원으로서 자신의 임금을 보전 받으려면 사후 결성된 재건축조합 총회 의결을 받아 정상적으로 회계를 집행해야 하나 조합원들부터 의결을 득하지 못했다.
그러자 철거 업체인 ㈜○○환경산업과 2억3천만 원을 부풀린 업(UP)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조합장 A씨 본인은 1억2천만 원, 조합 총무인 D씨(63세)는 1억1천만 원을 각각 착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조합장 A씨는 이 같이 旣 ‘추진위원회 기간 중 임금’을 착복한 사실이 있음에도 조합결성 후에도 조합원 및 임원 등을 속여 금년 2월 및 4월경 2회에 걸쳐 총 1억3천만 원 상당을 더 착복(이중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지난 2015년 2월경 재건축 공사 과정에서 터파기 설계변경 승인 등 편의제공 대가로 시공사인 ㈜○○건설 부사장 C씨 등으로부터 1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마산시의회 前의원 B씨는 2014년 7월 건설회사 간부 C씨 등으로부터 ‘조합장 A씨에게 재건축 사업 편의제공 등 대가로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금 1억3천만 원을 수령하고도 이를 전달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건설회사로부터 A씨와 시공사 부사장 C씨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받아 내사에 착수, 조합사무실 압수수색 및 시공사 관계자, 법인 등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시공사 전무 등 2명, 전 마산시의원 B씨, 철거업체 대표 등 2명의 혐의를 추가 포착, 검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