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카페 등을 통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10대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카페 등에서 피해자 100여명으로부터 고가 음악반주기, 콘서트티켓, 골프채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9천여만원을 가로챈 A군(남, 16세)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군은 PC방 및 모텔 등에서 컴퓨터로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 접속, 피해자들에게 ‘돈을 먼저 입금해 주면 해당 물품을 넘겨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3개월간 9,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신고가 다수 접수돼 즉시 수사에 착수했으나 피의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메신저를 통해서만 주변과 연락을 하고 범행에 이용한 대포 폰만 100여개로 확인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계속 피하며 부산, 대전, 창원 등을 다니며 도주해 오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울산에서 잠복중인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많고 피의자의 죄질이 매우 불량할 뿐만 아니라 그간의 행적으로 보아 도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인터넷 물품 거래 시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