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디지털콘텐츠제작유통지원센터(빛마루)가 운영 5년 차인 올해 운영 손실만 26.5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유한국당 곽상도 국회의원(대구시 중남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빛마루는 2013년 5.9억원, 2014년 12.9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후 2015년 4.7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2016년 다시 13.3억원의 손실을 내 경영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올해 8월 기준 스튜디오의 가동률은 56%, 중계차 가동률은 42%로 절반 정도에 불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자의 주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매년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다각적인 경영개선 노력에도 지속적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애초에 수요예측이 잘못된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에는 방송업체 직원이 빛마루 등이 소유한 3억원이 넘는 방송용 임대장비를 대여한 후 이를 전당포에 담보로 맡기고 5,000만원 상당을 취득해 구속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관리·운영에 있어서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곽상도 의원은 “국민 혈세 2000억을 들여 건립했는데 빚만 만들고 있는 시설을 언제까지 문체부가 예산을 지원해가면서까지 유지해야할지 의문”이라며 “관계당국은 실질적인 운영정상화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