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문화유산 5건 시 문화유산 지정 예고

고려 강도시기 불교문화 유물 3건·국방 간척 역사 유물 2건 대상

기사등록 : 2026-06-29 12:52 뉴스통신TV 문찬식 기자
인천시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금동삼존불 [사진=강화군 제공]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인천 강화역사박물관이 보관·관리 중인 문화유산 5건이 인천시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됨에 따라 7월 31일까지 의견 수렴이 진행된다.

강화군에 따르면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은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 유물,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금동삼존불상, 불랑기 4호, 선두포축언시말비 등 5건이다.

인천시는 7월 31일까지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은 인천시와 협력해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 유물,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불랑기 4호에 대해서는 국가지정유산인 보물 지정을 위한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유물은 강화기독교기념관 인접 부지에서 출토된 고려 후기 금속공예품으로 출토지가 명확하고 불교의례와 관련된 동경의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선원면 창리 공동주택부지에서 출토된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은 ‘선원(禪原)’이라는 명문이 확인돼 고려시대 최우의 원찰인 선원사와의 관련성을 보여준다. 

‘금동삼존불상’은 강화여고 기숙사부지라는 출토지가 명확한 유물로 소형임에도 13~14세기 고려 후기 불상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얼굴 표현이나 옷 주름 등에서 당시 불교 조각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불랑기는 양도면 건평돈대에서 출토된 조선 후기 청동 화기로 포신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1680년(숙종 6) 제작 사실과 관련 인물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돈대 포좌에서 실전 배치된 상태로 출토됐다.

선두포축언시말비는 1706(숙종 32)~1707년(숙종 33) 선두포 제방 축조 과정과 공사 시기 및 규모, 동원 인력, 자재 조달 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새겨져 있어 조선 후기 강화의 간척사업과 경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지정 예고는 강화가 품고 있는 문화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며 “강화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그 가치를 관람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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