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도시철도 차량 이미지.(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철도파업대비 광역·시내버스증차, 택시·카셰어링확대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9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파업에 대비해 시민불편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수송대책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인선·수인선과 서울교통공사 7호선구간의 열차운행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시는 출·퇴근 시민들 이동불편최소화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파업전날인 이달 10일부터 교통국내에 24시간 운영되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수송력 증강, 민원 접수·대응, 유관기관 비상 연락체계 유지 등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파업기간중 지역 교통혼잡과 안전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역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인선·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 8개 노선에는 출근(05~09시)과 퇴근(17~22시)시간대에 노선별 1~2회씩 추가 배차가 이뤄진다.
또, 운행률을 고려해 1400번과 9500번 경인선노선은 차량을 각 1대씩 더투입해 각 4회 증차 운행하며 ,따라서 광역버스는 기존 120대·408회에서 122대·416회로 운행량이 늘어난다.
경인선·수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출근(07~09시)·퇴근(17~20시) 시간대에 추가 배차를 실시(노선별 1~2회)한다.
아울러, 파업 장기화 또는 철도 혼잡 심화시에는 주안·동암·부평 등 주요 역을 중심으로 최대 165대의 예비차량을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은 파업과 무관하게 평시와 동일하게 전 노선 정상 운행을 유지하며, 코레일 및 서울지하철 7호선은 막차시간을 탄력조정하고, 예비열차 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택시의 경우 파업상황 장기화시 법인택시·개인택시조합과 협력해 심야시간대 연장 운행을 요청한다.
또, 카셰어링 업체(쏘카, 그린카, 피플카)와 협약을 통해 파업기간 심야·출퇴근 시간대 이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정액권과 최대 55%의 요금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혜책은 13시간 이용요금 7900원(주중심야 정액권), 4시간이상 대여시 전차종 55% 할인, 교통취약시간(00~06시) 전차종 50% 할인 등
이와 함께 시는 파업기간 동안 승용차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하며, 부평·주안·부평구청·석남 등 혼잡도가 높은 역사를 중심으로 안내요원 20명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주요 역사·정류장·환승센터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 안내방송, 안내문 게시 등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철도파업 기간동안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택시·지하철 등 모든 대체수송수단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인천시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