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사진=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인천시향)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2026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8일 인천시향(예술감독 최수열)은 ‘we play innova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독창성을 넘어 혁신적 방향성을 갖춘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내년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 시즌은 네 개의 핵심 시리즈를 중심으로 정기연주회와 더욱 강화된 기획연주회로 구성된다.
▲동시대 음악과 희귀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Adventurous IPO’ ▲말러 교향곡 전곡에 도전하는 대형 기획 ‘IPO, Mahler Project’.
▲작곡가의 마지막 교향곡을 탐구하는 ‘IPO, Last Symphonies’ ▲매년가을 브람스 전곡을 선보이는 ‘Brahms in Autumn’ 등 새로운 시리즈로 인천시향 예술적지평을 대폭확장한다.
특히, 오는 2026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올해의 예술가’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이 선정됐다.
인천출신으로 세계무대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아 온 그는 3월과 6월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인천시향의 새로운 레퍼토리와 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즌 오프닝으로, 1월에는 ‘2026 새해음악회’로 시즌의 문을 열고, ‘봄의 소리 왈츠’와 세 곡의 한국 가곡(바리톤 강형규 출연)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그리고,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2026년의 웅장한 시작을 선언한다.
인천시향의 혁신을 집약한 ‘Adventurous IPO’ 시리즈Ⅰ는 인천시향의 혁신적 정체성을 가장 분명히 드러내는 시리즈다.
이어, 3월에는 ‘인천시향과 올해의 예술가’ 제목으로 인천시향이 창단된 1966년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에서 초연된 윤이상의 대표작 ‘예약’을 연주해 상징성을 한층 강화한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그리고 올해의 예술가 이수빈이 협연하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더해져 다채로운 조화를 이룬다.
말러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IPO, Mahler Project’ 시리즈Ⅱ는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역순으로 탐구하는 대형 프로젝트며, 인천시향 2026 시즌의 핵심축이다.
이어지는 4월에는 말러가 번호 없이 발표한 ‘대지의 노래’를 선보이며, 9월에는 초대형 작품 ‘교향곡 8번’ ‘천인교향곡’을 연주한다.
국내 최고 성악가 8인과 대규모 합창이 합류한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로 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연말인 12월에는 가장 독창적인 매력으로 평가받는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세 곡 모두 인천시향의 60년 역사에서 처음 도전하는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시리즈Ⅲ은 절정의 순간을 향한 ‘IPO, Last Symphonies’, 시리즈Ⅳ는 가을엔 브람스, ‘Brahms in Autumn’ 이외에도 다채로운 정기연주회 무대가 준비된다.
오는 5월 ‘인천시향의 드보르자크’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 이어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을 통해 보헤미안 정서를 전한다.
오는 7월에는 ‘인천시향과 김대진’으로, 지휘자겸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지휘하며,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통해 다층적 음악색채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인천시향 버르토크’에서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이유빈이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으로 데뷔무대를 갖고, 부지휘자 정한결이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들려준다.
이어, 11월 ‘인천시향과 크리스토프 포펜’에서는 독일의 크리스토프 포펜이 인천시향과 첫 협연으로 베토벤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풀어내며, ‘IPO plays’ 예술적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무대의 뒷모습부터 신예의 등장까지 2026 특별기획으로 다양한 기획연주회도 공개된다.
8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묵직하고 중후한 소리를 즐기는 ‘실내악 콘서트’(1월),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바이올린 신승경,
더블베이스 김예은, 오보에 김다인이 인천의 젊은 음악가로서의 가능성과 역량을 펼쳐 보일‘2026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2월)가 기다리고 있다.
또, 무대뒤 제작과정을 오픈 리허설 형식으로 공유하는 ‘과정음악회’(3월, 6월, 10월, 12월)도 신설된다.
지휘자의 손짓과 오케스트라의 호흡이 맞춰지며 공연이 완성돼 가는 전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어 다음날 이어질 정기연주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26 시즌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놀티켓에서 전석 1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일정은 올해 12월 15일 오전 10시 유료회원 선예매, 12월 17일 오후 3시 일반예매 순으로 진행된다.(문의 032-420-27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