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박용철 군수가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용역비 등 정부 예산 통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의 숙원사업인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용역비를 포함한 2026년도 정부 예산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예산이 확정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올해 초 군은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을 유치한다는 군정 목표를 세우고 행정력을 총동원, 문화체육관광부를 수차례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수만 명의 군민들도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그러나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고 남은 유일한 방법은 국회에서 예산을 세우는 것이었다. 국회 예산확보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유치 서명운동 참여 등 강력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의원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인 배준영 의원은 두 차례에 걸친 국회 토론회를 주최하면서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결위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 김교흥 위원장은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강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으로 박물관이 완료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회의원도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세계성을 대표하는 문화의 뿌리인 고려시대 역사성을 국가 문화정책의 성과로 잇는 사업”이라며 “강화천도 800주년 기념식을 강화박물관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철 군수는 “그간 박물관 유치를 위해 군민들은 한마음으로 뛰었고 그 결과 강화군 문화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강화고려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