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 청사 전경.(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중단 없는 서비스'를 위해 내년까지 공간정보 분야 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선다.
3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화재로 중단됐던 부동산‧지적분야 업무시스템 장애대응 전과정을 평가하고, 자체운영중인 공간정보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부동산 및 지적분야 15개 업무시스템중 6개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해 시민 불편이 예상되자 인천시는 화재직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개업공인중개사 6188명에게 부동산거래계약 방문신고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시와 군·구 누리집을 통해 장애상황과 대체절차를 신속히 안내해 불편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거래신고와 지적공부발급 중단으로, 시와 군·구 관계자 55명이 참석한 긴급영상회의를 열어 장애상황을 공유하고 민원불편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장 업무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리고, 대민 영향도가 큰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은 9월 30일 오후 1시,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은 10월 10일 오전 9시에 정상화돼 인터넷 서비스가 재개됐다.
나머지 시스템도 10월 28일까지 복구완료돼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해졌으며, 장애기간인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군·구에서는 부동산 거래계약 2230건.
이와 함께, 지적공부 방문발급 4850건(수수료 면제)을 수기처리하며 인터넷 서비스중단에 따른 민원 불편을 최소화했다.
한편, 시는 ‘인천시 지도포털’등 8개시스템과 전산장비 59대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중 21대(35%)가 내용연수 6년을 초과한 노후장비로 파악돼 장애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내년까지 8개 시스템을 3개로 통합‧개편하고, 가상화 서버를 이용한 이중화 체계를 구축해 장애 발생시에도 서비스를 대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용연수가 경과하거나 도래하는 노후장비 등 28대는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통폐합하는 등 선제적인 시스템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화재직후 휴일 비상근무, 군·구 긴급 영상회의, 현장 민원처리 모니터링 등 신속한 대응으로 민원불편최소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공간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이중화해 중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