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한민수 의원이 인천시교육청 행감에서 말뿐인 급식실 현대화사업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교육청의 지지부진한 급식실 현대화사업이 인천시의회 교육위 행정감사(행감) 도마에 올랐다.
13일 인천시의회(의장 정해권)는 교육위원회 한민수 의원이 최근 인천교육지원청 행감에서 급식실 현대화사업 장기지연을 지적하고, 환경열악학교부터 우선추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민수 의원(국․남동구5)은 “급식실 현대화사업 설계까지 마쳤음에도 예산이 없어 공사가 시작조차 못 하는 학교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들 학교는 환기시설개선 사업에서도 제외돼 있어 이중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일부학교는 조리실환기시설도 기준미달로 급식시설 환경전반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함에도 ‘현대화 대상’을 이유로 개선기회조차 배제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학생건강과 조리종사자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예산이 부족해도 시급한 학교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 추진하는 탄력적 예산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보다 세심한 현장 중심의 판단으로 개선사업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급식실 현대화와 환기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교육청 본청과 협의해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