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 공공도서관 불균형 실태를 지적하고 있는 한민수 의원.(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 공공도서관 불균형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9일 인천시의회(의장 정해권)는 교육위원회소속 한민수의원(국․남동구5)이 공공도서관 운영의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고, 생활권형 도서관확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민수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인천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동구에는 공공도서관이 중앙도서관 1곳뿐이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구월동 북서부에 치우쳐 있어 남동쪽 만수·서창 지역의 학생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지역에는 초·중·고교 22개교, 약 1만3000여명의 학생이 밀집해 있으나, 도서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교육·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습권 보장과 독서환경 형평성을 위해 생활권형 공공도서관의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의 공공도서관 수는 인구 10만명당 1.8관수준에 그쳐 전국 평균(2.3관)에 비해 낮고, 1인당 장서수도 1.7권으로 주요 광역시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한민수 의원은 “인천시교육청 산하 도서관 8개관외에도 시립·구립 도서관까지 포함해도 전국 주요 도시보다 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또, “도서관기능이 실질적인 생활속 공간으로 작동하려면 권역별 격차해소를 전제로 계획적 확충과 질적개선을 위한 장서확충 및 프로그램 다양화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9월 시정질문을 통해 남동구 공공도서관 확충의 필요성을 이미 제기했고, 교육청의 긍정적인 검토 약속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유휴학교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창의적 대안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교육·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답변에 나선 도서관 관계자들은 지역별 접근성 차이를 줄이고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의 공공도서관 확충에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