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공사 사칭 주의 홍보 공고문.(사진= 인천교통공사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임직원 사칭 사기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16일 인천교통공사(사장 최정규)는 최근 공사 임직원을 사칭한 다양한 사기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과 협력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의보 발령은 이달 11일 사기범이 공사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기범은 인천지역 주유소를 대상으로 교통공사 명의의 허위 문과 명함을 이용해 다양한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부평구 산곡동의 한 주유소가 1750만원의 피해를 당했다.
또, 사기범은 공사에서 주유쿠폰을 구매한다거나 물품대납의 대가로 특정업체에 선결재를 유도한뒤 사후에 웃돈을 얹어 물품대가를 정산하겠다는 수법을 썼다.
공사는 즉각 인천주유소협회에 주의공문을 발송해 피해예방을 위한 긴급안내를 요청했으며, 공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사칭 사기주의 팝업창을 게시해 추가피해 예방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월에도 공사직원을 사칭한 사기행위로 인천지역 약국에 다량의 의약품을 구매한다는 문자를 발송해 물품을 갈취하려 했으나 공사측에 사실여부를 확인, 피해는 없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모든 계약은 입찰 공고문 또는 공사 홈페이지에 기재된 담당부서와 계약 담당자의 내선번호를 통해서만 진행된다.
그리고, 공사 임직원은 어떤 방식으로도 ‘사후에 정산해 주겠다며 사전 입금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수법이 점점더 지능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계약관려 금전요구하는 경우는 모두사기이므로 즉시 경찰이나 공사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