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몽골 대표단 견학.(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몽골 토지행정청 공무원들이 인천시(시장 유정복)를 찾아 ‘K-주소체계’ 벤치마킹에 나섰다.
31일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초청으로 방한한 몽골 토지행정청 Gal 국장 등 20명의 연수단이 29일 인천을 방문해 선진 주소정보 체계와 스마트시티 기반시설을 직접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5월 체결된 ‘몽골 주소체계 현대화사업’ 한-몽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몽골 주소담당 공무원대상 행정안전부 역량강화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의 급격한 도시팽창과 광활한 초원·사막 지형, 유목생활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주소시스템 구축 수요가 크다.
따라서, 몽골은 단기간에 주소체계를 안정적으로 개편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에 꾸준히 주목해 왔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코이카(KOICA) 공적개발원조(ODA) 약 800만달러(한화 약117억원)를 투입해 ‘몽골 주소 현대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수단은 이날 오전 송도 G타워의 스마트시티 운영(통합)센터와 홍보관을 차례로 방문해 인천의 첨단 도시 운영체계와 송도의 발전상을 확인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인천시 주소체계 고도화 선도사업에 대한 교육과 현장시연을 참관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주소기반 실내주차 내비게이션 실증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주소기반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 모델’ 실증을 진행 중이다.
한편, 몽골 연수단은 공항신도시 일대 도로명판·건물번호판 등 주소정보 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K-주소체계’ 적용 사례를 체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스마트시티와 주소정보 분야에서 선도적 역량을 축적해 온 글로벌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몽골 연수단의 방문이 몽골 주소체계 현대화 추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혀 상호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