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김규항 의병, 유형 5년 판결문(경성지방재판소, 1909.02.16.)(사진= 인천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국립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제14차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설명회를 가졌다.
28일 인천대는 광복회(회장 이종찬)·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함께, 공동으로 지난 27일 오후 서울시청 3층 회의실에서 ‘제14차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서울시 김재진 복지기획관,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김대하 광복회 서울시지부장, 이태룡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그리고 독립유공자후손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장을 대신해 개회사를 한 김재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서울은 나라 잃은 민족의 고통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열망이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도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신청은 그분들의 이름을 역사의 자리에 올리고, 후손과 시민들에게 독립정신을 이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보훈부, 광복회,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찾아 재조명하고, 광복의 가치를 더욱 널리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가보훈부가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업무를 해오고 있지만 특히 새정부 들어 독립유공자 발굴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 가운데, “서울시에서 광복 80주년 계기로 지난해부터 준비하고, 내년까지 서울출신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겠다는 특별기획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대단한 기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하 광복회서 울시지부장은 “광복회는 국립인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꾸준히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신청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더 서울출신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포상신청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이태룡 박사는 “이번 포상을 신청한 분중에 특히 돋보이는 분은 경성부 창신동 출신으로 평북 정주 오산학교 교사였던 박현환(朴賢煥) 지사”라고 말했다.
또 “박인선(朴仁善) 지사는 경성부 가회동 출신으로 1932년 9월‘경성적색노동조합준비위원회’에서 활동하다 붙잡혀 1934년 징역2년(집행유예 4년)의 옥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구류생활 끝에 면소나 무죄판결을 받은 경우는 포상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이 징역형과 동일하게 포상해 학생이나 사회주의활동가들이 많이 포상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포상신청은 반일활동하다 옥고를 겪은 108인, 반제국주의 활동가 77인, 의병 14인, 3·1독립만세시위자 10인, 6·10만세·임시정부자금지원 등 21명, 총 230명이다.
이로써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14차례 국가보훈부에 포상을 신청한 독립유공자는 모두 5481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