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의회 유승분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의회에서 인천 해양주권 강화를 위해서는 독립적인 해양전담조직 필요성이 제기됐다.
25일 인천시의회 유승분 의원(국·연수구3)은 중앙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인천시의 해양주권강화를 위해 독립적인 해양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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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원은 이날 ‘제303회 제1차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국가해양정책 컨트롤타워가 남해로 쏠리면 수도권 서해축과 인천의 현안대응속도가 저하될 위험이 크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독립된 해양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부산시와 합동으로 ‘이전지원팀’을 신설해 연내이전을 공식화했다”면서, “이전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나, 정부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극지연구소의 이전설도 꾸준히 제기됐지만, 최근 ‘의무이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안심할 상황아니며, 법·행정적안전핀을 촘촘히 걸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천항 경쟁력을 수치로 보면, 지난해 전국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이 3173만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인천항도 350만TEU를 돌파하며 자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유 의원은 “이 성과는 수도권 배후수요의 우연이 아니라 인천항 자체 경쟁력이 만들어낸 필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서해5도 조업어장을 169㎢ 확대해 인천의 어업공간을 지킨 성과도 제도화·재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의원은 ▶독립 해양국 신설 ▶해양수산산학진흥원 설립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한 R&D 거점화 ▶빅데이터 기반 해양정책 수립.
그리고 ▶그린포트와 북극항로 대응전략 ▶극지연구소 인천잔류 제도화 및 국제 공동연수 프로그램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유승분 의원은 “인천이 살아남는 길은 단순히 바다를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다를 선도하는 것”이라며, “인천시의 결단과 즉각적인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