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제302회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신영희 의원이 발의하고 있다.(사진= 인천시의회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 도서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현안들이 인천시의회(의장 정해권)에서 집중 조명됐다.
17일 인천시의회는 신영희 의원(국․옹진군)이 16일 개최된 ‘제302회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도서지역 인프라 확충방안을 심도 있게 질문했다고 밝혔다.
도서지역 인프라 확충방안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추진이 북한의 이의제기로 중단된 상황과 올해말 개통 예정인 영종~신도 연륙교에 개통에 대비한 것이다.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인천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의 숨겨진 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유네스코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심사과정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 놓였다.
신영희 의원은 “2년여간 공들여 준비해온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촉구했다.
또, 영종~신도 연륙교개통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신도·시도·모도 등 연결 도서지역의 인프라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의원은 “영종~신도 연륙교 개통지연 문제제기와 완공시 그동안 배로만 갈 수 있었던 섬지역으로 차량 접근이 자유로워져 관광객과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도서지역 도로여건이나 주차시설, 대중교통인프라는 변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민들 일상생활 불편과 방문객들 불만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관련해서는 현재 외교부와 문화재청 등 중앙정부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정 재추진을 위한 추가자료 준비와 함께 외교적․행정적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정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에도 올해까지 약 150억원규모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영종~신도 연륙교 개통 관련 인프라 확충방안은 올해말 완공목표에 맞춰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동시에 신도․시도․모도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총 1100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인프라확충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좁은도로 확장공사, 600면이상 공영주차장 신설, 버스노선 확대운영과 함께 상하수도․전력 등 생활SOC 시설개선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영희 의원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과 영종~신도 연륙교 인프라 확충 문제는 모두 인천 도서지역 발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사안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획안 발표를 넘어서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과 신속한 실행력, 그리고 현장주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책임감 있는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