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외 온라인 쇼핑몰 통한 다이어트 식품.(사진=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해외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입되는 다이어트식품을 수거해 성분검사를 실시했다.
3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해외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다이어트 식품의 직접구매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체중감량 효과를 표방하는 식품을 기획수거·검사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로 구매한 정제, 캡슐 형태의 다이어트 식품 30건을 대상으로 위해성분 6종을 검사한 결과 1건에서 국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센노사이드 성분이 검출됐다.
위해 성분 6종은 시부트라민, 에페드린, 펜플루라민, N-니트로소펜플루라민, 센노사이드, 오르리스타트 등이다.
센노사이드는 본래 변비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체지방 분해·감소 효능이 없으며, 오·남용시 설사, 구토, 장 기능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국내서는 사용금지 성분이다.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은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에 ‘식품 차단목록’으로 등록됐다.
또, 관세청에 해당제품의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반입·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직구 식품은 정식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아 위해성분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구매전 성분 확인과 섭취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검사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전성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