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의 환경단체들이 투명방음벽을 인지하지 못하고 충돌해 죽는 야생조류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에 예산증액 등 분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약 2주간에 걸쳐 구월아시아드 5·8단지의 투명방음벽에 대해 야생조류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스티커 부착 등 작업을 해 25일 완료했다.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 등은 네이쳐링의 야생조류 유리창충돌 기록에 기반해 2019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년 동안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에서 확인된 야생조류의 사체 수가 약 600여 마리로 확인됐음을 전했다.
평균적으로 매년 120여 마리의 새들의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들은 “만약 여기에 발견되지 못한 사체 수나 다른 야생동물에 의해 먹이로 사라진 사체 등 추가적인 추산을 했을 때 연평균 200마리 이상의 피해도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스티커 부착으로 인천광역시 예산과 시민들의 모금액으로 매년 반복되는 200마리 새들의 죽음을 막아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당시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이 구월아시아드 8단지 일부 구간에 저감스티커를 부착한 후 사후모니터링 한 결과 95%이상의 저감효과가 있는 걸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만 <뉴스통신>이 인천녹색연합 측에 95% 저감효과에 대한 입증자료를 추가적으로 요구했는데 오후6시 현재까지는 아직 추가 자료는 도착하지 않았다. (확인되는 대로 본문에 반영 예정)
환경단체들은 매년 공공예산의 부족으로 스티커 조치 등을 하지못한 나머지 구간에서는 조류 충돌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녹색연합과 함께 서구 왕길역 인근의 방음벽에도 스티커 저감조치를 진행하면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과 관련된 정책을 검토하고 보다 실질적인 저감조치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그간 환경단체를 비롯한 민간의 노력에 더해 지자체의 예산과 정책이 더해져 방음벽에 의한 조류충돌 방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도 “조치가 안 된 방음벽에서 새들의 죽음이 여전하지만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조차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 10월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및 예방에 관한 조례안’ 을 제정해 이를 기반으로 올해 2024년 야생조류 충돌 스티커 부착 예산 5천만 원을 수립 집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전국 환경단체들은 “지자체에서 직접 조류충돌을 방지하는 직접예산을 수립해 집행한 것으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된 사례”라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해왔었다는 후문,
그러나 인천녹색연합 등은 “파악조차 되지 않는 야생조류 충돌의 피해실태를 조사하고 발생빈도가 높은 곳에 스티커 부착을 위한 예산 마련은 지금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생태교육센터 이랑 측 활동가는 “시민들이 지역 모니터링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고 스티커 부착활동도 환경자원봉사활동으로 참여가 늘고 있는데 인천시가 정책과 예산으로 협력해 더 많은 새들의 죽음을 예방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인천녹색연합은 “기후위기와 난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생물다양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기에 투명한 유리벽으로 인해 반복되는 새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인천시가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인 예산 증액 등 필요한 조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