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공동체 새 지평 연 ‘광주다움 통합 돌봄’

광주광역시, 선별→보편·신청→의무…‘과감한 혁신’ 통해 공공 돌봄 확장

기사등록 : 2024-07-06 09:02 뉴스통신TV 문찬식 기자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광주광역시가 어디에도 없던 혁신모델 ‘광주다움 통합돌봄’ 체계를 마련,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통신> 공공돌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주시의 정책을 짚어본다.

강기정 시장이 통합돌봄 행사에 참석, 인사만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사회적 관심 불러일으킨 ‘광주다움 통합돌봄’...돌봄 패러다임 바꿔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 시작 1년 서울, 부산, 제주 등 22개 지자체와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정부 기관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학회 등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펼쳤다.

한국사례관리학회 등 2개 연구그룹도 광주를 찾는다. 광주시의 사회적 돌봄은 우리나라 최초의 돌봄 기본법인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돌봄을 개인이나 가족이 아닌 ‘사회의 책무’라며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면 당당한 권리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기존 선별 주의와 신청주의를 과감히 혁신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웃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돌봄콜’, 신청하지 않아도 찾아가 돌봄이 필요한지를 먼저 살피는 ‘의무 방문’, 기존 돌봄의 틈을 메우는 ‘13종에 달하는 신설 서비스’가 하나의 체계로 완성됐다.

이웃이 이웃을 살펴 어려운 시민들을 찾아내고 공공(동행정복지센터)이 매니저가 돼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사회서비스를 하나로 연계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체계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은 물론 중장년, 청년, 아이들까지 돌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작동,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다음 통합돌봄 시행 행사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기존 돌봄 제도 한계 보완...‘대안적 돌봄 모델’ 통해 적절한 도움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1년여 동안(2023년 4월 1일~2024년 5월 31일) 1만 5276명에게 2만 8000건의 맞춤 돌봄을 지원하면서 기존 돌봄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적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이용자의 우울감(3.61→3.12)과 돌봄 부담(4.00→3.62)을 개선하고 삶의 만족도(2.68→3.11)를 높였고 사회적 지지망에 대한 안정감(3.43→4.22)을 넓혀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에 적절한 도움을 줘 자살과 고독사를 예방한다.

특히 의료가 아닌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입원하는 사회적 입원도 줄이고 있다. 돌봄콜과 의무 방문으로 누구나 신청 가능한 유연한 시스템은 사각지대를 찾는 이웃의 관심과 경찰·학교 등 기관 간 협업을 확장 시키는 동반 상승효과를 만들어 냈다. 시구 조직을 개편, ‘전담 부서’를 설치했다.

96개 동에 케어매니저 336명을 지정했고 민간 돌봄서비스 기관 54곳(837명)을 선정했다. 경제적 여건으로 돌봄을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해 시-자치구가 협업 2년간 지방비 209억을 투입했다. 서비스의 모든 절차를 전산화한 ‘정보시스템’도 지난해 7월 개통, 운영 중이다.

통합돌봄 선도 사례 현장 방문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마을 중심 활동 추진...‘관계 돌봄과 공동체 복원’ 확장되는 시즌2 시동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개인 돌봄을 넘어 ‘관계 돌봄’을 지향한다.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시민들이 만나 이웃이 이웃을, 사람이 사람을 지키는 공동체를 복원, ‘사회적 가족’을 만들고자 마을 중심 활동을 추진한다.

동구 대인동에 쪽방촌 ‘들랑날랑 커뮤니티 센터’가 문을 연 데 이어 서구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돌봄교실’, 남구 ‘느린 학습자 마을 돌봄’, 북구 ‘우리 동네 건강마음 돌봄’, 광산구 ‘마을 밥 카페’와 ‘건강관리소’가 활동을 시작했다. 거점 공간에서의 활동과 1인 가구 주민과 짝을 이뤄 활동한다.

안부를 확인하고 사회관계망을 잇는 주민 활동도 지원한다. 동구 안심돌봄단, 서구 안심 출동, 북구 이웃 이음 돌봄, 광산구 사회적 처방 건강활동가 등은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공동체 주민 활동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컨퍼런스를 열어 어려운 이웃을 찾고 살피는 돌봄과 연계했다.

또 찾아가는 돌봄서비스를 통해 정부 돌봄 망의 공백을 촘촘히 메우는 것을 기본으로 더 나아가 고립된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이웃과 만나고 가까운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활동을 지원, 공동체 회복이라는 사회변화로 이어간다.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 성장하고 돌봄과 함께 하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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