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사전투표의 첫날 전국 평균 사전투표 참여율은 약 15%의 비율을 보였다.
인천은 평균보다는 다소 낮았으나 지난 총선 등 역대 총·지선에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5일 오후 1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진행상황표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수 총 4,428만 11명 중 사전투표에 691만 510명이 참여, 총 15.6%(소수점 1자리 미만 반올림공식 적용)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선관위는 첫날 투표율이 역대 총선 동시간대 최고라고 밝히고 있다. 20대 대선(2022년)의 17.6%에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긴 하나 지난 총·지선 모두의 역대 비율보다 높았다는 것. 지난 21대 총선에서 첫날 사전투표율이 12.1%였으니 약 3% 가량이 오른 셈이다.
인천은 전체 유권자 258만 2,765명 중 37만 4,53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1일차 14.5%의 참여율로 첫날을 마감했다. 옹진군이 28.1%(1만 8,798명 중 5,278명 참여)로 가장 높았고 강화군이 21.7%(6만 2,621명 중 1만 2,560명 참여)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참여율을 보인 구는 13.6%의 서구(52만 1,366명 중 7만 667명 참여)였으며 13.6%의 남동구(42만 4,505명 중 5만 7,743명 참여)도 14%를 넘지 못했다. (계양구는 반올림공식 적용하면 14.0%)
비록 인천 전반으로는 전국 평균보다는 밑이었지만 4년 전 총선과 비교하면 2~3% 가량이 오른 것으로 인천 역시 총선 사전투표율은 이번 총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표소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기는 했지만 인천 관내의 적지 않은 투표소들이 사전투표를 위해 발길을 찾을 시민들을 줄을 세울 정도로 투표 열기는 전반적으로 온기가 있었다는 평가다.
강화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한 유권자는 “오후에 사전투표를 하러 갔더니 적잖은 시간 줄을 서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전에 일찍 갈 걸 그랬다”며 투표 열기를 전하기도 했다.
오전에 투표장을 찾았다는 연수구의 한 주민도 “비록 내가 갔을 때는 줄을 서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투표장으로 가는 주민들을 보는 빈도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체감될 정도로 늘었다는 느낌”이라고 전해오기도 했다.
사전투표일 첫날에 14% 언저리의 참여가 이루어졌다면 2일차인 6일은 주말인 관계로 미처 첫날에 참여하지 못했던 직장인 등의 투표 참여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만약 2일차에도 투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여야 정가가 은근히 원하고 있다는 수준인 30% 투표율 달성도 가능할 수 있을지에도 분위기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가장 많은 사전투표 참여를 이끌어낸 지역은 전라남도로 무려 23.7%(156만 5,232명 중 37만 442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 뒤를 21.4%의 전북특별자치도(151만 7,728명 중 32만 4,150명)가 이었으며 광주광역시가 20.0%(119만 9,920명 중 23만 9,483명)으로 전라지역의 참여율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반면 대구광역시가 12.7%(205만 1,656명 중 25만 1,503명 참여)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그 뒤를 경기도(14%, 1,159만 5,385명 중 162만 7,194명 참여)가 이었고 다음이 인천이었다. 서울은 전국 평균과 얼추 비슷한 15.8%(831만 21명 중 131만 5,890명 참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