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강화군에는 세대별 취향을 만족시키는 각각의 꽃놀이 명소가 많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 및 매화마름 군락지 꽃구경 등이 그것이다.
매년 꽃놀이 시즌마다 40만 명 이상이 찾는 강화 고려산(436m)은 세대를 불문한 한국의 대표적 진달래 명소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돼 있다.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정상까지 약 1~2시간 올라야 한다. 진달래 만개 시기를 4월 초로 예측한 강화군은 4월 6일부터 14일까지 ‘강화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을 개최한다.
5월 길상면 초지리 일대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을 볼 수 있다. 1960년대까지는 흔했던 식물이었으나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이 등장, 종적을 감췄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 초지리 일대 논에서 매화마름이 극적으로 발견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들과 뜻을 모아 매입 활동을 시작, 대상지 보전을 통해 면모를 갖췄다.
국내 유일의 람사르 사이트(등록번호 1846번)로 보전 관리되며 초지리 일대 6만 평에서는 강화 최초로 실시된 유기농법으로 저어새, 백로, 논우렁이, 물방개, 금개구리 등이 다시 서식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