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川 (원천) 공연 리허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오행을 통해 바라본 삶의 궤적 ‘○川(원천)’이 올해는 인천시립무용단과 부평구문화재단 공동기획으로 무대에 오른다.
14일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의 지난해 초연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정명훈 안무의 창작작품 ‘○川(원천)’이 돌아온다고 밝혔다.
부평구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한국창작무용, 바로 오늘의 춤을 소개한다.
지난 2022년 인천시립무용단의 상임 부안무자로 부임한 정명훈은 한국무용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안무자로 주목받는 한국무용계의 인재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조안무 등 국가 행사에서부터 국·공립무용단의 작품 안무,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과 위치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川(원천)’에서는 자신만의 강렬한 이미지와 단원들과의 견고한 창작과정을 통해 도출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작품 ‘◯川’은 흐르고 끊기는 춤동작 사이 펼쳐지는 오행의 추상적이고 유형적인 모든 현상을 그린다.
‘화(火)·수(水)·금(金)·목(木)·토(土)’ 오행은 ‘삶의 과정은 다를 수 있지만 서로 영향을 주며, 다른 생명으로 연결되고 반복된다’는 삶의 원리를 이야기한다.
모든 것이 돌고 도는 원(○)과 물이 굽이쳐 흐르는 천(川)으로 이뤄진 작품의 제목은 모든 에너지는 서로 흐르고 교환한다.
결국 만나 삶을 이룬다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춤의 스타일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표현해준다.
요소들이 가지는 에너지와 순환적 이미지를 통해 인간 삶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변화와 성장, 희망과 도전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춤을 통한 새로운 영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아울러 프로젝션 맵핑은 2D인 영상을 투사해 3차원의 가상공간을 창조해내는 기법으로 무대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관객의 몰입도를 증폭시키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투사면을 활용해 펼쳐진 새로운 시공간에서 오행의 요소가 주는 이미지를 더욱 명료하게 전달한다.
또, 변화하는 에너지를 따라 춤 자체가 가지는 힘과 추상적 감정의 본질을 가시적으로 제시한다.
무용수들의 에너지와 몸언어가 전하는 감정으로 관객들에게 춤이 주는 감동, 그 새로운 문을 열어줄 ‘◯川(원천)’은 이달 29일, 30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이틀간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