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판매하다 특사경에 적발된 제품 (사진=대전시)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소비기한 임의 연장 등 대전지역 식품 제조판매업소들이 불법 영업을 자행,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식품 제조업체에 대한 기획 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등 위반행위 업체 6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임의 연장 3건을 비롯해 미신고 영업행위 1건,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 1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건 등이다.
예컨대 식품 가공업소인 A·B 업체는 품목 제조 보고 시 신고한 소비기한보다 생산 판매하는 제품의 소비기한을 초과 표시,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식품소분업체인 C 업소는 타 사의 한과 제품을 매입해 선물 세트로 포장·판매하면서 소비기한을 임의로 연장해 영업하다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D 업소는 식품소분업 영업 신고 없이 타 식품 제조․가공업소에서 제조한 만두, 칼국수, 청국장, 도토리묵 등을 임의로 소분,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적발됐다.
E 업소는 자체 생산한 제품이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지 주기적으로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함에도 9개월 동안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고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발효음료를 생산하는 F 업소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생산 및 원료 수불과 관련된 기록을 일절 작성하지 않은 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임묵 시민안전실장은 “소비기한을 초과 표시한 제품 742.8kg을 압류하고 적발된 6곳은 사법 조치하고 자치구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불량 식품을 제조 판매해 이익을 얻으려는 업소들은 근절돼야 한다”며 “부적합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기한 등을 거짓 표시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이, 미신고 영업행위·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