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연수경찰서 관할인 송도지구에 송도경찰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인천시의회에서도 수용됨에 따라 경찰청 등의 추후 움직임이 주목하고 있다.
27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에 해당되는 송도지구에 경찰서 신설을 서두를 것을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 40명 중 29명이 서명한 결의안을 통해 “송도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20만 2천명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송도를 담당하는 연수서는 3개 경찰서가 설치된 부천시보다 넓은 행정구역을 맡고 있어 치안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송도에는 향후 3년 안쪽으로 신규 입주할 가구 수가 1만 2천 가구에 달하고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4개 국제기구와 국내외 대학 등이 소재한 만큼 치안 서비스도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당국에 따르면 송도지구의 치안도 함께 맡고 있는 연수경찰서는 경찰관 ‘1명 당 담당 주민 수’가 802명으로 전국 평균 393명보다 2배 이상 많다. 당연히, 인천에서도 가장 많은 담당 수치다.
만약 시의회의 이러한 결의안을 3월 8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후 대통령실,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정부 관계기관에 지방경찰서 신설을 요청하게 되면 이후 행안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 이후 청사를 건립할 예산 등은 추가확보를 해야 하는데 일련의 과정들을 모두 소화하는 데에 걸리는 기간을 ‘최소 5년 이상’으로 시의회는 예상하고 있다.
시의회는 “예산 확보와 청사 건립까지 최소한 5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년간 송도 치안 공백이 불가피하며 그 피해도 주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