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인하대학교와 공동연구로 파악한 해양오염 확산범위를 발표했다.
2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권문주)은 인하대 경인 씨그랜트센터와 지난 1년동안 공동으로 수행한 해양환경 및 해양오염 관련 연구결과를 밝혔다.
양 기관은 올해 1월 해양환경 관련 연구 및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바있다.
인천 앞바다에 적합한 해양순환 모델을 구축해 바닷물 흐름에 따른 오염물질 확산범위 등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자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해류이동 및 오염물질 확산을 예측한 결과, 한강하구 육상에서 나온 수질오염물질은 주로 강화지역 염하수로를 통과해 인천대교 부근까지 도달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계기법을 활용한 지난 10년(`13~`22년)간 수질변화 추세분석에 따르면, 총유기탄소 및 영양염류 등의 수질항목이 크게 개선됐다.
따라서 지난해 인천 앞바다 수질은 2등급(좋음)으로 양호했으며, 이는 연안오염총량관리제도입, 연안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방류수수질강화 등 오염저감노력 결과로 추정된다.
특히, 인천연안은 한강하구의 담수와 해수가 만나 서로 섞이는 곳으로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이며, 수도권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을 자연 정화하는 바다의 콩팥 역할을 하고 있다.
권문주 원장은 “인천 앞바다로 유입되는 오염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강화도 연안지역의 해양오염 모니터링 강화 및 미세플라스틱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인 씨그랜트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승범 인하대 교수는 “해양모델 전문역량을 활용해 인천지역 해양쓰레기 문제 등 환경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한강수계 최초로 2015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해양환경정화선(씨클린호)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한강하구 환경기초조사 및 쓰레기 해양유입 사전관리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해양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