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2023 년 8 월말 현재 농협 조합원 신용불량자 수 (도표=신정훈 의원실 재구성)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농협 조합원 가운데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농협 조합원 중 신용불량자는 9,875명(0.47%)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220명에 비해 20.13% 증가한 것. 올해 8월까지 신용불량자의 연체금 총액은 2조 6,989억 원으로 신용불량자 1인당 2.73억 원을 연체하고 있다.
연체금 기준 전년 대비 38.23% 증가했다. 조합원 신용불량자는 전년 대비 2020년 4.55%, 2021년 6.36% 감소했으나 2022년 2.81%, 올해 8월 20.13%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지역별 신용불량자 비율은 경남 0.59%, 전북 0.56%, 강원 0.54%, 제주 0.54%, 전남 0.50% 순으로 높았다. 농민들의 소득이 줄면서 신용불량자도 늘고 있다.
쌀 등의 품목 가격 하락 여파로 지난해 농업소득은 전년 1,296만원 대비 26.8% 폭락한 948만원에 그쳤다. 신 의원은 “감소하던 농민 신용불량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소득 보장 없이 농업을 시장에 맡긴 윤석열 정부의 농정 정책결과”라며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