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한국투자공사 로고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한국투자공사(KIC) 임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개인 주식을 매매하는 등 내부 지침을 상습적으로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전북 익산시을)실에 따르면 KIC 임직원 금융투자상품 매매지침 위반 건수가 2019년 9건, 2020년 15건, 2021년 15건, 2022년 6건, 2023년 2건으로 5년간 4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유형은 의무 보유기간 위반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매내용 지연 신고 15건, 근무 시간 매매 14건, 해외 상장주식 매매·미신고 계좌 사용 2건, 거래정지 기간 불이행·계좌 지연 신고 1건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매매지침을 2차례 이상 위반한 인원도 6명에 달했다. 한 위반자는 근무 시간 매매, 미신고 계좌 사용, 매매내용 지연 신고가 연이어 적발됐는데도 준법감시인 주의장 조치에 그쳤다.
이듬해 의무보유기간 위반까지 적발되자 거래정지 1개월 조치했다. KIC는 임직원이 개인 주식을 거래할 경우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는데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43명의 인원이 9,689건의 거래를 신고했다.
이와 관련 한병도 의원은 “국부펀드 운용 주체인 투자공사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하다”며 “국민 신뢰와도 직결된 만큼 KIC는 매매지침 위반 근절을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