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김포시민들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이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민선 8기 취임식 당시 강조한 대목이다. 이에 <뉴스통신>은 김병수 시장에게 세부추진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배경 및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전국 최초 달빛어린이병원이 김포에 3개소가 지정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실 외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 소아경증환자에게 외래진료를 통해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 유도를 위해 운영된다.
또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 및 비용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김포에는 히즈메디병원(풍무메디컬약국, 풍무동), 김포아이제일병원(새고은메디컬약국, 구래동),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풍무우리들약국, 풍무동) 등 3곳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됐다.
김포는 급격히 증가한 인구에 비해 소아청소년들의 전문 진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전체 인구수 가운데 만 18세 미만 인구수(국가통계포털 2022년 기준)’는 20%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15%인 점과 경기도 평균 16%인 점과 대조하면 상당히 많은 18세 미만 인구가 김포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시는 보건복지부가 시행 중인 ‘2023년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지침’을 검토한 후 관내 참여기관 지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역할이 가능한 병원 및 의원 세 곳을 발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야간·휴일 운영 약국’도 세 곳이 늘어남에 따라 반사효과도 누리게 됐다.
달빛어린이병원 이미지
▲‘30만 아동’을 위한 야간·휴일 진료를 가동한다고 했는데 현재 상황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인접지역 소아청소년 이용자들의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 이에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를 유도해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과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 및 비용부담을 경감할 것이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2022년)를 분석한 결과 만 18세 이하 인구수는 김포 9만 5,119명, 서울 강서구 7만 905명, 인천 서구·계양구·강화군 15만 1,535명으로 집계됐다.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서부권 인접지역 약 30만 어린이들에게 야간·휴일 진료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으로도 해석가능하다.
특히 김포시가 시민들과 ‘통（通）’하고 또 ‘통（統）’하는 이른바 ‘통통（通統）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통통 행정은 민선 8기 김포시장 취임식 때 언급한 “김포시민들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따라서 어린이 야간·휴일 진료 행정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달빛어린이병원 이미지
▲소아청소년과 폐과로 소아과 진료 접근성이 위협받고 있는데 대책은
소아청소년과는 저 출산, 낮은 수가 등을 이유로 만성질환, 통증 등 수요가 많은 타과로 전환하는 추세가 커지고 있다. 타과 전환 사례가 늘면 환자들의 소아청소년과 진료 접근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소아청소년과 의료수가 비현실화 등의 이유로 폐과가 속출하는 현 상황에서 김포시 3개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더욱 의의가 있다. 또한 시민들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쳐 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 이에 운영 상황을 지속 검토해 필요한 경우 조례제정,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김포지역에 지정된 히즈메디병원은 평일 밤 23시, 휴일 오전 8시30분부터 밤 18시까지, 김포아이제일병원 평일 밤 23시·휴일 오전 9시부터 밤 18시까지,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 평일 밤 21시, 휴일 오전 9시부터 밤 18시까지 각각 진료가 이뤄지도록 유도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또는 경기도, 김포시청·김포시보건소,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명단과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을 알아볼 수 있도록 편의롤 도모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들이 6월 12일부터 야간·휴일 진료 서비스가 시작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