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안전 광주 만들기’ 범시민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광주광역시가 각종 재난·사고 저감활동에 시민 참여와 역할을 대폭 확대, 본격적인 도시안전 강화에 나선다. 이에 <뉴스통신>은 강기정 시장에게 세부추진 계획을 들어봤다.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 결성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되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는데 행정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교통사고·자살·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제로화를 위해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를 결성할 것이다.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는 유관기관·전문가 등 정책방향 설정 자문을 담당하는 ‘정책지원단’과 분야별 예방활동·시민의식 개선을 주도할 ‘시민실천단’으로 구성된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을 비롯한 사업주, 시민 등 모든 안전주체가 중요한 책무를 가져야 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실천단은 3개 분야 예방활동에 자발적 참여의지를 가진 시민들을 공개 모집한 결과 370여명이 참여를 신청했고 오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도록 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
시민실천단은 6월부터 분야별 주관부서와 함께 사고 다발지역 교통안전 모니터를 비롯해 자살예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 활동, 산재 취약 사업장 안전문화 확산 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사업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관계자들과 재난취약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주민이 직접 안전 취약분야 발굴·개선한다고 했는데 추진 방향은
안전은 늘 강조된다. 이에 마을 안전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조사-분석-해결방안 모색-개선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시민 주도 안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주민자치회, 안전 관련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안전마을 주민협의체’에서 마을안전 의제를 발굴해 해결방안을 제안하면 올해 2개 마을을 시범 선정해 마을당 5000만원 내외의 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공모신청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확정, 추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월부터는 사업비와 전문가 컨설팅 지원을 통해 마을 단위에서 본격적인 사업이 실행할 계획이다. 모든 안전주체의 노력에 따라 도시 안전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시민들의 절대적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판단, 이에 대한 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꼭 실현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노후·고 위험시설 집중 안전점검에도 시민관찰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다중이용시설과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율안전점검 방법과 안전신문고 앱 사용법에 대해 집중 홍보하고 교육해 편하게 이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광주광역시 용연정수장
▲시민 누구나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는데
각종 쓰레기와 낙엽 등으로 빗물받이가 막혀있으면 적은 비에도 원활한 배수 소통이 어려워 침수 피해를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건물 벽면이 손상되면서 각종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이에 시는 행정인력만으로는 빗물받이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침수 방지를 위해 시민 누구나 빗물받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게 집게, 장화, 장갑 등 정비용품을 상시 넣어두는 도구함을 올해 시범 설치해 유사시에 사용하도록 하고 효과가 나타날 경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폭우 속에서 맨손으로 빗물받이를 청소하던 시민의 모습을 보고 착안해 공무원연구모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이다.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설치장소 24곳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설치를 완료해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겠다.
또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위를 살피는 안전감찰도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중점과제를 선정해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안전관리실태 등을 순차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