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김포지역 여야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뜻을 모으고 초당적 대응을 다짐했다.
 
23일 김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 협의회'에는 유영록 시장, 홍철호(바른정당, 김포을),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김포갑)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대해 경제성과 당위성을 들어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한강을 건너 연결하기 보다는 바로 인근의 김포로 연장되는 것이 건설비용과 B/C(비용편익비)를 고려해 더 경제적일뿐더러 고양시는 이미 지하철 노선이 3개나 있다는 주장이다.   
 
홍철호 국회의원은 “5호선 유치는 김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라며 “여야 구분 없이 선출직들이 초당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국회의원도 “5호선 차량기지에 대해 기피시설, 혐오시설이란 말을 쓰면 안 된다”며 “5호선과 신곡수중보 문제는 고양시와도 맞물려 있다. 서두르기보다 철저히 준비해 접근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영록 시장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국과장과 시·도의원,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앞서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에 대해 농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논의와 대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갈수기 때 팔당댐의 방수 량을 늘리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특히 홍철호 의원은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이 더 문제다. 홍수위험이 크다”면서 “내년도 국가 예산에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 조사 용역비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