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최근 소형 레저보트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경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해경이 구조 율 100%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레저 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최근 보름 사이 발생한 레저보트 사고는 모두 7건으로 빠른 속도로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4일 군산시 야미도 남쪽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레저보트가 연료가 떨어져 표류하다 구조되는가 하면 13일에도 방축도 해상에서 엔진이 꺼져 표류하던 레저보트가 해경에 예인됐다.
사례와 같이 최근에 발생한 사고는 정비 소홀과 안전 불감증에서 사고가 비롯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올해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레저보트 사고는 모두 18건으로 1일 평균 30여척(100여명)이 레저 활동을 즐기고 있다.
군산해경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소형선박이 대부분인 레저보트는 파도에 취약하고 구명조끼 이외에 구조장비가 없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과장은 “출항지로부터 18km(10해리) 이내에서 운항할 경우 출항신고 의무도 없어 사고 발생 시 승선원 확인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사고 발생 해역인 군산시 방축도, 말도, 횡경도 등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충분한 연료 확보 및 시동용 배터리 점검, 휴대전화는 방수팩에 보관, 가족과 지인에게 활동해역, 입항 예정시간, 동승자 고지 후 출항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