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성기능 약품 불법 제조·유통 2명 ‘구속’

인천세관, 비아그라·시알리스·칙칙이 원료 480kg 밀수한 4명 검거

mcs0234@hanmail.net | 기사등록 : 2020-11-20 11:44
▲인천본부세관에 압수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가짜 성기능 의약품을 불법 제조,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이 인천본부세관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세관은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25만정과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원료 480kg을 밀수, 국내에서 제조, 유통한 조직 4명을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이 밀수한 물품은 분말상태 원료인 실데나필 300kg(비아그라 300만정 제조 분량), 타다라필 30kg(시알리스 150만정 제조 분량), 및 리도카인 150kg(사정지연제 971,754개 제조 분량) 등 정품시가 1,100억 상당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세관은 통관과정에서 적발된 원료 320kg을 포함 주거지와 비밀창고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보관 중이던 불법 의약품 22만정,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323Kg, 사정지연제 제조용 기계 1대, 전자저울 1점 등도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공안이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공장을 단속하자 기존 완제품 밀수방식에서 국내에 제조기계를 설치한 후 원료상태로 밀수입해 제품을 제조, 유통하는 새로운 수법의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에 적발된 통관 책 A씨(남, 56세)는 지난 8월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324kg을 국내로 반입한 후 세관에는 품명을 조화(인조 꽃)라고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밀수하려다 통관과정에서 적발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B씨(남, 50세)는 예전에 밀수한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분 등을 혼합, 캡슐 형태의 ‘아드레닌’과 환 형태의 ‘진시 환’이라는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 유통하다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제조 책 C씨(남, 51세)는 인적이 드문 시골 농가에 비밀 작업장을 마련, 사정지연제(일명 칙칙이) 제조기계를 설치한 후 B씨에게 공급받은 리도카인을 원료로 해 프로코밀 크림 및 두즈 스프레이를 제조해 B씨에게 납품한 혐의다. 

유통 책 D씨(남, 47세)는 성인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며 B, C씨가 만든 가짜 성기능 의약품을 전국의 성인용품점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돼 처벌을 받게 됐다.

특히 이들 일당은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사정지연제 뿐만 아니라 효능이나 위험성 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15종의 가짜 성기능 의약품도 밀수, 국내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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