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청년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를 반대하며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2명을 검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종로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5일 오후 2시20분쯤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으로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당시 ‘맥스선더 영구 중단하라’, ‘북침 전쟁연습 영구 중단하라’,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라고 외치며 '북침 전쟁연습 중단하라'라고 적힌 전단을 살포했다.

현재의 집시법은 외국 대사관을 비롯해 대통령 관저, 국회의사당, 헌법재판소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는 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기습시위를 벌인 A씨와 B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