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장망 그물에 혼획된 밍크고래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전남 완도군 보길면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15일 낮 12시30분경 완도군 보길면 보옥항 남서방 해상에서 W호가 낭장망 그물을 철거하던 중 밍크고래 1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 노화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포획 여부를 면밀하게 점검한 결과 머리 부분에 낭장망 그물에 의해 긁힌 흔적이 있을 뿐 외관상 작살 등의 포획 흔적이 없고 부패도 진행되지 않아 위판 절차를 진행했다.

해경은 선장에게 '고래 류 유통증명서'를 발부했다. 고래는 고가의 몸값을 자랑해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데 이 밍크고래는 길이 4.5m, 무게 1t에 달하며 울산방어진수협에 위탁,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 “동해에 서식하는 고래가 번식을 위해 봄철 서해 근해로 이동해 오면서 혼획 되는 사례가 이따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